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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타구단 반대하면 창단 중단" 기사를 보면서 야구

KT, "타구단 반대하면 창단 중단"

KT 관계자는 30일 "프로야구 7개 구단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KBO와의 야구단
창단 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 KT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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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야구단 인수를 하지 않는다 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 또한 다른 7개 구단 역시 7개구단
체제로 가던 말던 크게 아쉬울 것은 없다. 7개구단으로 가면 2연전 체제로 바뀌게 될텐데 선
수층이 얇은 구단들은 오히려 환영할 것이다. 2일간의 휴식과 현대 해체시 나올 쏠쏠한 매물
들...대놓고 환영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현재 야구단 운영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몇몇 있다고 보는데 현대가 무너진다면 그 기업
들이 야구단에서 발을 빼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최근 기업상황이 좋지 않는 모구단이나
팬들에게 욕만 먹는 모구단의 경우 상당히 위험하지 않을까.

매각문제가 해결되어도 전지훈련 스케줄 문제, 창단식 문제, 용병 문제, 계약금이 미지급된
일부선수들 문제 처리해야 할 것이 산더미인데 과연 어찌 될 것인지...이사회 의결 문제도 남
아있고 일단 서울 두 구단이 태클을 걸고 나섰으니...

1차지명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서울이라는 시장은 참 크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도시인 동시에
전체 인구의 1/4이 밀집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서울 두 구단은 이 잇점을 얼마나 잘 이용하
고 있는가. 크다고 할 수 없는 파이를 빼앗긴다는 생각보다는 협력해서 파이를 키우려는 생각
을 하면 안되는 것이가.

일부에서는 KBO가 현대야구단의 가치를 스스로 깎았다고 하기도 하고 절차에 있어서의 불합
리성 등 매각과정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KT가 현대야구단을 인수하는 조건이 현 프로야구
단의 가치이다. 해마다 200억에 가까운 운영비를 들여가며 운영하지만 나오는 것은 관중수익과
어느정도인지 알수 없는 광고효과에 불과한 야구단, 세제혜택이 있다고는 하나 어느정도인지
는 알수 없다. 야구단 회계감사라도 실시하지 않는 이상에야...

KBO에게 문제를 삼아야 할 것은 이번 KT가 아니라 그 이전 협상에서의 미숙함이다. 농협과 S
TX에서 협상과정을 언론에 노출시키며 미리 김칫국을 마셨다는 점이다. 덕분에 두 기업의 주
가만 올려주었을뿐...

야구단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것을 KBO의 협상만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사태까지 오
게 되었는지를 살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흑자구조로 나가기 힘든 것이 현
상황이기는 하지만 적자폭은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형적인 FA제도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연봉 인플레이션에 제동을 걸지 못한다면 야구
판의 위기는 점점 커져갈 뿐이다. 성적이 좋으면 무조건 대폭인상, 부진하면 그 동안의 팀기여
도를 따지면서 연봉협상을 벌이는 것은 그야말로 촌극이 아닐수 없다.




덧글

  • blueday28 2007/12/30 15:47 # 답글

    좀 더 좋은 조건을 얻기 위해 인수포기설을 흘리며 배짱을 튕겨보는 것
    같긴 하지만... 살떨리네요 정말.

    두산의 반응을 담은 기사가 새로 뜬 것을 보니 최악의 경우
    또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 참...
    양쪽 다 틀린 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게 가장
    좋을텐데요.
  • 口笛 2007/12/30 16:01 # 답글

    사실 KT 입장에서야 야구단 창단안하면 된다고 생각할테죠. 어차피 비인기 구단에다가 야구인기가 하향세이니...;;

    그렇다고 7개구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도 아니고..

    정말 등장할때부터 골치를 썩이더니 나갈때도 골 아프게 합니다.
  • 風林火山 2007/12/30 16:06 # 답글

    blueday28님/KT야 창단안해도 그만이니까요. 하루빨리 적당한 절충점을 찾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口笛님/그러게 말입니다. 에혀...
  • BlueThink 2007/12/30 17:39 # 답글

    완전 사면초가입니다. KT입맛 맞춰주자니 통신회사만 배불려주는 꼴이고(별다른 경쟁없체도 없어 수입만 엄청날텐데 쓰바) 그렇다고 KT마저 외면하면 야구판 자체가 흔들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입니다.

    -플스-아마도 신상우 그넘아가 큰집시절 버릇 못 버리고 '일단 저지르고 보자'의 결정판인듯 하네요. 하긴 그래서 농협이다 STX다 왠 미국부동산이다 삽질 저지르더니만 결국은. 이래서 큰집은 안 돼.
  • blueday28 2007/12/30 17:57 # 답글

    風林火山님/그러게요. KT야 수 틀리면 입 닦고 나와버리면 그만인데요...
    지금 구단들의 반발 이상으로 문제가 될만한 것이, '이럴 바엔 차라리
    7개 구단으로 가버리자' 는 팬 분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파울볼 같은 곳에서마저도 적지 않은 분들이 차라리 7개 구단으로
    가자는 판이니까요.

    이게 여론의 주류가 되어버린다면... 솔직히 제가 KT라도 인수
    취소하겠네요. 앞으로 잠재적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도 않은 신규 사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욕만 실컷 먹는다면야
    뭐 말할 것도 없네요-_-
  • 口笛 2007/12/30 20:12 # 답글

    일단 저는 무조건 KT의 입맛에만 맞춰주는 데에는 절대 반대입니다.
  • 아이버슨 2007/12/30 21:04 # 답글

    음...안그래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팀수가 적다고 생각하는데 7개구단은 좀..
  • NewAce조바 2007/12/30 23:06 # 답글

    KT도 맘에 안들고 KBO도 맘에 안들고 일부선수들도 맘에 안들고

    여튼 요즘 돌아가는거 보면 참 안타깝다못해 한심합니다.

    현대는 들어올떄도 맘에 안들게 들어오더니 나갈떄역시 골만 썩히는군요.
  • 口笛 2007/12/30 23:13 # 답글

    지금 KT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주면 나머지 7개 구단들 요구사항도 모두 들어줘야 합니다. 나머지 7개 구단들 모두 요구사항 앞세우며 해체한다고 들이밀면 KBO는 또 거기에 입맛을 맞춰줘야 합니다.

    실지로 롯데는 그런식으로 팅귀다가 배구팀 창단 백지화 했고,SK는 축구팀 을 실지로 해체했지요.

    7개 구단으로 가자는 것이 아니라 현명한 중재안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 風林火山 2007/12/31 00:16 # 답글

    현명한 중재안을 찾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어찌 될런지 쩝...
  • 巨人 2007/12/31 00:50 # 답글

    전 KBO도 현재 상당히 골아플것 같은데.....

    한편으론 현재 가장 불쌍한 사람을 KBO로 보고 싶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다하고 까이기만 하니깐요ㅋ
  • 안경소녀교단 2007/12/31 01:03 # 답글

    KT에서 서울이라는 시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프로축구 안양LG가 인구 천만명의 황금어장인 서울 연고지를 얻으려고 서울시랑 쿵짝 맞춰서 연고이전했거든요?

    천만명이면 인구의 1%만 와도 10만명... 상암구장 수용인원의 2배 가까운 인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평균관중 3만명도 못 채우고 있습니다.
  • 風林火山 2007/12/31 01:36 # 답글

    巨人/그러게 말입니다. 신상우 총재나 하일성 총장이나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요새보면 불쌍하더군요.

    안경소녀교단/그래도 서울에서 마케팅만 성공하면 평균 1만명 정도의 관중은 유치가 가능하니까요. 수원은 야구붐 조성이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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