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닝 주간리뷰] 7위 한화 이글스

한화이글스 2승 4패

발야구로 주중 첫게임을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3연패하며 2승 4패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퀄리티스타트는 류현진 단 한명뿐이었으니 불펜이 약한 이팀이 2승을 한 것 자체가 용하다고 할수 있겠다.

투수진 

선발이 오래 버텨주지를 못하면서 매경기 어렵게 풀어나갔다.

2선발인 정민철과 베테랑 불펜인 최영필의 부진이 계속되는 것이 걱정스럽다. 둘다 작년에 보여주었던 핀포인트 컨트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밸런스를 못잡는 것인지 아니면 불안했던 몸상태가 말썽을 일으키는 것인지는 알수 없다.

평균 140후반대의 제구안되는 진정한(?) 직구를 자랑하는 또맞수(등판할 때마다 무사히 넘긴 경기가 거의 없어 붙인 별명)는 맞아나가는 타구가 심상치 않다. 아직 컨디션이 덜 올라온 것일 수도 있겠으나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가 단순히 스피드만 빨라진다면 매우 곤란하다. 클락 덕분에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면할 수 있었고 일요일 경기에서는 국내 데뷔 후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윤규진은 빠른 속구를 바탕으로 불펜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안영명의 구위는 점점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 윤기호 대신 올라온 김혁민이 불펜에서 질좋은 속구를 뿌리면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더 중용되기 위해서는 컨트롤과 변화구를 가다듬어야 한다. 마정길은 속구나 변화구가 평범해보이는데 작년 복귀 당시보다 컨트롤이 나아진 것 탓인지 생각 외로 잘 던져주고 있다.

송회장은 기대보다 잘해주고 있고 양훈이 지난 수요일 등판에서 5회까지 선방했지만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양훈의 경우 공을 빨리 뿌리는데(스피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집착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일단 릴리스포인트부터 고정시키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간결한 투구폼으로 주자를 묶는 것도 중요하나 일단 투수의 제1임무는 타자를 상대하는 것이 아닌가. 선발요원으로 남고 싶다면 체력을 더 키워야 할 것이다.

유원상의 경우 현재 완급조절에 신경을 쓰느라 애먹는 것으로 보인다. 남이 가르쳐 준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깨달아야 하는 것이기에 상당한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불펜으로 보내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데 김인식 감독이 세대교체가 아닌 4강에 뜻을 두고 있다면 5월 경에 승부수를 던지지 않을까 싶다.

타선

홈런은 많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해 낮은 팀타율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삼푼대의 타율로 삼푼이라는 별명이 붙은 한상훈이 라인업에서 빠진 뒤로 타선의 짜임새가 생긴 모습이다. 이여상이 이적 이후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속구에는 뱃이 잘따라가나 변화구에 약점이 있어 보인다. 이 약점에 얼마나 대처하느냐에 따라 주전자리를 계속 차지하느냐 아니면 추승우와 같은 신세가 되느냐 결정될 것이다.

김태균은 아직 수정한 타격폼이 몸에 익지 않은 모습이다. 가끔씩 다리를 들어올렸다 주춤하는 모습이 다리를 들지 않는 모습이 보이는데 다리로 투수들의 타이밍을 재는데 아직 익숙치 않아 보인다. 타이밍이 걸렸다 하면 여지없이 좋은 타격으로 연결되나 0.242의 타율과 8개의 삼진을 당할 동안 얻어낸 1개의 볼넷은 앞서 말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 싶어 보인다. 좀더 베이스런닝을 진지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태완은 타격에 자신감이 점점 붙는 모습이다.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을 때 한 손을 놓아주며 안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이 선수의 배팅센스가 수준급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싶다. 그립을 좀더 낮추고 뱃이 향하는 위치를 약간만 수정하면 빠른 속구나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범호는 작년보다 몸이 가벼워진 모습이다. 뱃이 날카롭게 돌아나오고 있지만 일단 땡기고 보는 모습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시즌 중반부터 상대 수비쉬프트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클락은 직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메모를 자주 하는 탓인지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을 해가는 모습이다. 공격, 수비, 주루에서 데이비스보다는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나 경기에 임하는 모습만은 더 진지해 보인다.

이희근은 기본기가 착실히 다져준 선수로 파워는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공을 정확히 때리고 밀어치기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송구능력이 우수하며 경험이 쌓이면 수비형포수로서 신경현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경현이나 김민재는 그럭저럭, 한상훈, 추승우의 타격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연경흠은 1군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못하면서 타석에서 부진했고 일요일 경기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원우 대신 1군에 등록된 오승택은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상대는 최근 불빠따를 휘두르고 있는 히어로즈와 한화와는 반대로 타자들이 헤매고 있는 기아다. 주중 3연전이 국내에서 가장 작은 청주구장에서 펼쳐지게 되는데 양팀의 투수력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타격전의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화요일 2군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문동환이 주말에 등판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별 이상이 없는 한 주초에 복귀하지 않을까 싶은데 작년 후반보다 구위(구속이 아니다.)가 얼마나 달라졌느냐가 향후 한화의 행보에 관건이 될 것이다. 이 말을 한지 얼마 안되 컨디션 난조로 2군 등판은 물론 1군 복귀 또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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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쓴 글인데 편집자 님의 개인사정으로 업뎃이 좀 늦게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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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風林火山 | 2008/04/17 17:27 | 이닝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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