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0일
5/20 한화 vs 두산 대역전극
오늘 두산의 역적은 높은 공을 던지다 계속 쳐맞았던 정재훈이 아니라 민병헌이었다. 정신줄
놓은 주루플레이로 횡사하면서 쐐기점을 뽑을 수 있는 찬스를 날렸고 9회 실책성플레이 하나
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송광민의 안타에는 무리하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가 홈승
부를 걸지 못한 것 역시 지적받을 부분. 올시즌 정신줄을 덕아웃에 놓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다.
1회초 한화가 이영우의 안타와 추승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
로 무득점. 두산은 1회말 반격에서 안타 두개와 볼넷으로 무사만루에서 김동주의 희생플라이
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으나 추가점 획득에는 실패
이후 양팀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회초 2사 1,2루의 찬스에서 대타 이도형을 투입했
으나 폭삼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 두산은 6회말 김동주의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안경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민병헌이 대주
자로 투입되었으나 견제에 걸려 아웃. 이후 유재웅의 2루타가 터져나왔으니 두산으로서는 매
우 아쉬운 대목
이후 양팀 불펜투수들의 효과적인 계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졌고 두산이 8회 볼넷 두개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정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다시 추가점을 뽑아내는데 실패
9회말 호투하던 이재우는 김민재를 상대로 투스트라익을 잡은 뒤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불
안하게 출발한다. 이영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정재훈으로 교체. 그 사이 김민재는 도루로
2루까지. 1사 2루에서 추승우는 정재훈의 높은 공을 받아쳐 우측으로 쭉쭉 뻗는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민병헌이 잘따라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민병헌은 갑자기 발을 헛디뎠
는지 아니면 폼을 잡으려고 했는지 뒤로 살짝 뛰었다. 결국 몸이 펜스에 부딪히며 펌블. 그러나
태그업 준비를 하던 김민재가 홈으로 파고 들지 못해 1사에 주자는 2.3루. 클락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김민재가 홈인하며 점수는 한점차. 민재옹은 덕아웃에 들어온 뒤 개갈굼 ㄲㄲㄲㄲ
이후 두산배터리는 김태균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이범호에게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정재훈
은 투스트라익을 잘잡은 뒤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투아웃 주자는 만루. 한화 벤치는 작년
정재훈을 상대로 잠실구장 좌중간 최상단을 때린 적이 있던 송광민을 투입했다. 원투에서 정
재훈은 한가운데 높게 형성되는 커브를 던졌고 송광민은 우측으로 날아가는 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민병헌이 적극적으로 달려와 경기를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
지만 타구는 원바운드로 글러브에 들어갔고 결국 홈승부도 걸지 못하면서 경기는 역전.
이후 정재훈은 한상훈에게 높은 공을 던지다 우중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허용. 점수차는
단숨에 석점차로 벌어졌다. 결국 정재훈은 강판되었고 김상현이 신경현을 잘처리하며 경기
는 9회말로 넘어갔다.
9회말 등판한 토마스는 140후반의 직구를 연신 던져대며 대타 오재원을 삼진처리했다. 전상
열이 친 빚맞은 타구에 추승우가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원바
운드 캐치. 1루에 아무도 없어 내야안타. 뒤에 있던 한상훈은 어처구니없다는 웃음 ㄲㄲㄲㄲ
이후 폭투가 나오며 전상열은 2루를 찍고 3루까지 내달렸지만 신경현의 좋은 송구로 아웃되
며 투아웃. 이종욱이 친 강습타구를 이범호가 잘처리하면서 경기종료.
광민아 오늘 죵니 잘했다. 열심히 해서 1군에서 꼭 살아남아라.
P.S. 모사이트에 보니 김경문과 채상병까는 사람이 있던데 수비와 주루로 먹고 사는 색히가
쌩쇼를 하고 컨트롤로 먹고 사는 투수가 제구가 안되는 것을 감독과 포수가 어쩌란 말인가.
오늘 두산의 역적 1호는 민병헌이고 2호는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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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20 22:28 | 염좡이글스 | 트랙백 | 덧글(17)





아무리 3할은 무리더라도 이렇게까지 못 칠 애가 아닌데 말이죠. 듣기로는 허벅지에 부상이 있었고 그 덕에 지난 주말 경기에서 빠지기도 했다는데 경과가 궁금합니다.
지금 태완이 나가면 한화의 원초적 강점이 사라지는 건데 말이죠. 이 기회에 송광민이 태완이 따라 종훈매직(빨인지 의심스럽지만 거포 가르치는 건 끼가 있으신 듯)으로 각성하면 -+^?
근데 이넘의 한국언론은 어째 팀별 리포트가 약한지. 미국야구는 하루는커녕 경기중간에도 중요선수 부상소식 알리는데
일단 상체가 좀더 세워지면서 따로 상체만 돌아가는건 어느정도 나아진 기분입니다만.
광민이가 1군에서 우타 대타로 자리잡아서 도형신 좀 안봤으면 한다는... -_-
한상훈은 오늘 작두 제대로 탄 듯 하네요. 타격감각은 정말 꽝인데 앞으로도 본인 커리어 최고의 타격이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태완, 광민, 경흠 3인방 군문제 좀 어케 했음 좋겠는데요. 하아..................
(이여상은 2군행 긴장, 최진행&연경흠은 1군행 늦춰졌네 모드로-_-)
추승우 2루타때는 민병헌이 점프 타이밍을 좀 빨리 잡았단 느낌.김현수(경기 초반에 별명, 태완 2루타 하나씩 낚아챈-_-)처럼 제 타이밍에 점프했으면 그냥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끝났을듯-_-;;
송광민 역전타는 확실히 그냥 동점 단타로 끊을수 있었던걸 슬라이딩하는 과욕을 부려 역전 허용-_-;;
(원래 그 거리면 2루주자가 고동진이었지만 정상수비가 됐다면 들어오다 죽었을 확률이 더 높음-_-)
9회말 추승우의 몸개그는 여유있는 점수차;;다보니 그냥 웃음만 ㅋㅋㅋ
상열옹은 폭투때 1호기의 어깨를 얕보시고(...) 3루노리다 아웃되서 당황했을지도 ㅋㅋㅋ
프티제롬님/뭐, 선발로 버틸 수 없다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각오로 뛰셔야겠져.
BlueThink님/송원국처럼 역전끝내기 결승홈런이라도 친다면 모를까.
민규君님/지명에서 한 10cm정도 도약한 것 같았는데 그냥 서있었다면 글러브에 빨려들
어가는 공이었던 것 같더군요.
오늘 한화의 최고 수훈 선수는 5이닝 2실점의 선발 송진우와 중간계투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할 수 있는
게임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준 건 투수들이 힘이었으니까요.
그냥 느낌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이희근이 포수일 때 투수들의 낮은 공 유도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토마스도 이희근이 리드할 때 더 안정적인 것 같고...
경현이는 타격 안되면 이제 주전 뺏기기 딱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