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한화 vs 히어로즈, 최영필 올시즌 첫 선발승

히어로즈 타자들을 보면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인내심이 대단히 뛰어난
선수였던 브룸바는 의욕상실인지 아니면 일본등 다른 리그로 진출하려는 욕심때문인지 그간
보여준 모습이 아니었고 송지만은 한화시절부터 인내심없기로 유명한 타자, 전준호, 이숭용,
정성훈은 삼진은 적게 당할지 몰라도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타자들이다.
이택근이 올시즌 인내심이 좋아졌기는 하지만. 그 외 젊은 선수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타선의 집중력 역시 부족한 편이라 작년 좋은 팀타율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득점력을 선보였
다. 한화의 선발 최영필은 7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산발적으로 허용하고 단 한개의 4사구도
내주지 않으면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첫 선발인 삼성전에 발린 이후 두경기 연속 퀄리
티스타트.

1,2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도루실패와 후속투 불발로 점수를 내는데 실패한 히어로즈는 3회
초 선두타자 강정호가 안타를 치고나가면서 다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황재균의 내야땅
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되고 황재균마저 도루하다 횡사하면서 투아웃, 이택근의 안타가 터져
나왔지만 전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운 공격을 남겼다.

3회말 한화는 한상훈이 낫아웃 상황에서 1루수의 실책으로 진루한 뒤 신경현의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김민재의 보내기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이영우의 2루땅볼로 선
취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4회말에는 클락이 2루타로 출루한 뒤 4번 김똑딱과 5번 이번호가 로켓과 외야플라이로 물러
났지만 김수경이 윤재국을 상대로 의문의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분위기는 심상치 않
게 흘러갔다. 이후 한상훈의 의외의 적시 2루타로 한점을 추가한 한화는 신경현의 시즌 2호
쓰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다섯점 차로 달아났다.

본인은 신경현이 극부진할 때 까기보다는 옹호하는 입장이었는데 부인되시는 분이 올리신 글
을 보니 시력이 안좋다더라. 안구건조증때문에 렌즈착용을 못한다고 하던데 제발 안경이라도
하나 쓰쇼. 시력이 안좋은데 송구가 제대로 될리가 있나. 블로킹도 마찬가지고. 어쨌거나 오
늘 타선에서 1등공신의 활약.

한화는 5회말에서 추승우의 안타와 클락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의 추가득점 찬스를
잡았다. 4, 5번인 김태균과 이번호가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1,3루가 되어 찬스
가 무산되나 했지만 윤재국과 한상훈이 백투백 베이스 온 볼스를 얻어내면서 다시 한점 추가,
점수차를 여섯점 차로 벌렸다.

이후 소강상태로 진행되며 영봉패를 앞두었던 히어로즈는 9회 원아웃 이후 힘을 내기 시작했
다. 한화의 세번째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브룸바가 안타로 출루한 뒤 이숭용이 볼넷을 얻어낸
1사 1,2루에서 정성훈의 적시타와 김동수의 희플로 두점을 추격했다. 이후 정성훈이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하며 연이틀 한화가 승리를 거두게 되었
다.

오늘 멋진 투구를 펼친 최영필과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날려준 신경현 배터리에게 박수
를 보낸다. 내일은 낮부터 비가 온다니 야구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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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風林火山 | 2008/06/07 23:57 | 염좡이글스 | 트랙백 | 덧글(7)

Commented by 口笛 at 2008/06/08 00:08
요즘 한화도 세대교체 슬슬 하는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송광민은 포스트 이범호를 대비하는 것 같던데 말이죠.

어제 부산공고 출신 키스톤도 참 보기 좋던데 이제 리드오프를 책임질 김동영만 제대로 성장 해주고 이번 들어올 신인과 오선진 중에 어느 한놈이 유격수 쪽을 맡아주면 한화도 야수진 개편이 될테지요. 게다가 이희근이도 있고요.

수년간 잠자던 인식할배도 세대교체에 눈을 떠가고 있는데 롯데는 부산고 똥구멍만 살살 빨아주고 있으니.....


다음에 김도형과 마공갈의 빅매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Commented by 風林火山 at 2008/06/08 00:10
이범호 FA풀릴 때 쯤이면 광민이는 군대가야죠. 한상훈처럼 줄창 연기시킬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작년 시즌이 끝나고 송광민과 연경흠을 상무나 경찰청에 보냈다면 좋았을 것을...제발 김도형 씌는 2군에 고이 계셨으면 하네엽
Commented by BlueThink at 2008/06/08 01:19
근데 두렵네요. 아무리 세대교체에 느리다지만 그나마 김인식이니까 타 고교애들도 세우는데 나가고 이상군이 감독되는걸 시작으로 얼마나 많은 학연이 작용될지.
Commented by Daydreamin at 2008/06/08 01:47
정말 스코어나 그런건 뒤로하고 윤재국 볼넷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타 팀이지만 이현승은 뭐라고 해야되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민규君 at 2008/06/08 02:29
양팀 타자들이 임과장존에 떨어지는 타구 몇개를 날려대는 동안 홀로 담장을 넘긴 1호기;;
그제도 그랬지만 어제도 7회초 마지막 아웃은 2루주자 견제사(...)라는게 압박.
1루주자 견제사는 가끔 봤어도 2루주자 견제사를 이틀연속으로 볼 줄은 몰랐다는-_-
Commented by Azreal at 2008/06/08 12:52
그런데 참 웃긴건 모두다 차기 감독이 이상군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다는거네요.
저도 그렇게 예상을 하는 건 물론이고 참;;;; 일반 사람들도 저사람이 어떻게 감독을 하게됬고 어떻게 할 지 뻔히 알고 있는 상황인데 구단이 생각이 없는건지 원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이안 at 2008/06/08 21:03
음.. 확실히 히어로즈 타자들이 인내심이 떨어지긴 하더군요.. 오랜만의 낙승이랄까요.

그런데 한가지.. 이숭용의 경우 결코 인내심이 떨어지는 타자가 아닙니다. 역대 성적으로 봐도 출루율이 타율대비 9푼으로 준수한 편이구요(1할대 이상차이나는 출루머신까진 아니지만)
올해성적도 타율 0.260에 출루율 0.350정도를 찍어주고 있죠.
타석당 투구수도 규정타석을 못채워서 그렇지 작년도 3.81, 올해도 3.81
생각보단 공을 많이 보는 타자입니다. 규정타석만 들면 전체 20위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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