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계약의 모범답안-김경문

프로야구는 기업운영과도 같다. 단순히 투자를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적재적소에
투자를 하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단 한해 벌어먹기 위해 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올해보다는 내년을 그리고 그 이후를 생각하고 야구단을 운영하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05년 시즌이 끝나고 두산 김경문 감독은 두산과 3년 계약을 체결한다. 05년 시즌이 끝난
후의 두산은 병역비리로 인해 불펜진의 주축인 이재우와 이재영이 아웃된다. 주전타선은
고령화로 인해 노쇠화의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 05년 리그 2위를 차지한 두산이었지만
선수층을 결코 넓다고 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WBC에서 김동주가 아웃되었다. 전문
가들이 예상한 꼴지후보는 단연 두산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1군경험이 없던 방출생 이종욱을 1번타자로 내세우고 역시
1군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고영민을 주전 2루수로 내세운다. 갓 고교를 졸업한 민병헌을
대주자로 기용하면서 1군경험을 쌓게 했다. 모감독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선수기용이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두산은 비록 PO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막판까지 4위싸움을 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PO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두산은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이라는 선
수를 얻어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손시헌이 상무로 입대하고 외야의 핵이었던 임재철 역
시 결국 군입대의 길을 걸었다. 또한 휴가기간을 많이 줘야 한 것이 흠이기는 했지만 선발
의 한축이었던 박명환은 팀을 떠났다. 그 결과 이듬해 역시 두산은 전문가들에 의해 4강후
보로 선택받지 못했다.

07년초 두산의 행보는 힘겨웠다. 손시헌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었고 포수 홍성흔은 백업
포수가 없는 탓에 골골거렸다. 기대했던 군복귀자인 구자운과 정성훈은 재활군에서 보내
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의 김현수 기용은 팬들의 집중포화를 맞
아야만 했다.

5월초 극적인 반전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SK에서 잉여자원이 되어버린 이
대수를 애물단지였던 나주환을 주고 트레이드해왔다. 그리고 채상병은 복귀한지 얼마안
되 1군에 콜업되었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산의 반전의 시작이었다. 이대수
와 채상병의 가세로 센터라인은 견고해졌다. 1군에 복귀한 김현수는 맹타를 선보였고 4월
부터 팀의 불펜을 책임진 임태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규시즌이 끝난 후 두산의 성적표는 2위였다. 비록 코리안시리즈에서 리오스-랜들을 받
쳐줄 선발투수의 부재와 상대적인 선수층의 차이로 2연승 후 4연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기
는 했지만. 그러나 역시 악재는 있었다. 두산과 일본구단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리오
스는 결국 일본으로 날랐다. 2년반 동안 팀을 이끌었던 에이스의 이탈은 큰 공백이었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맡음으로 팀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올시즌 2위를 지키고 있다. 리오스의 이탈과 용병 슬롯 한명으
로 인해 선발진은 약화되었으나 이재우의 가세, 김상현의 성장으로 인해 불펜 트로이카
체제로 견뎌내었고 김현수의 급성장, 홍성흔의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유재웅과 오재원의
성장, 김재호의 가세 등으로 야수층은 더욱 두터워졌다.

금민철 역시 왼손 중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진야곱 역시 신인으로서 나쁘지 않
은 성적을 기록했다. 후반기 막판 박민석과 07년 1차지명자 이용찬이 합류하면서 두산의
계투진은 더욱 견고해졌다.

고영민, 김현수, 금민철 및 기타 등등은 처음부터 잘하던 선수가 아니었고 이들의 기용에
대해 해당팀의 팬들의 다수는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 선수들은 두산의 주
축 선수가 되었다. 이 선수들을 키운 것은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 가장 큰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의 뚝심은 어린 선수에게 가장 큰 재산은 경험이라는 믿음에서 기
인한다. 첫해 리빌딩을 해냈고(그것도 시즌포기가 아닌) 2년차와 3년차에는 대권에 도전
하고 있으며 리빌딩은 계속 진행 중이다.

물론 그 와중에 일부 선수들은 내몰리기도 했다.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재능을 가지고 있음
에도 이런 저런 팀의 사정으로 인해 그 재능을 보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선수는 더욱 많다.
인간미가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프로는 약육강식의 세계이며 냉정한 승부의 세계이다.

올시즌 두산이 플레이오프 상대를 쉽게 떨쳐낸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한국시리즈가 펼쳐지
지 않을까 생각된다. SK의 투수진은 전년만 못하다. 작년 김광현에 당한 바 있는 달감독은
올시즌 복수를 벼르고 있을텐데 의외의 선수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올림픽
예선과 본선에서 김경문 감독은 같은 실수를 두번 범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로야구의 다른 한팀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전혀 다른 성향의 감독이 존재한다. 그 감독이
해당 팀을 맡은지는 4년째. 그러나 여전히 선수가 없다는 소리만 하며 구단의 투자를 탓한
다. 그러나 선수가 왜 없는지 그 감독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신인급 선수
들을 기용하라고 하면 시즌포기하자는 거냐면서 개거품무는 화상들도 마찬가지.

자원은 언젠가 소모가 되기 마련이다. 자원이 부족하다면 아껴서야 하고 또 다른 자원을 찾
아내는 것이 당연한 것. 그러나 그 감독은 자원을 아껴쓰는 것에서나 다른 자원을 찾아내는
것에서나 모두 한참 부족했다.

by 風林火山 | 2008/10/03 23:25 | 야구 | 트랙백(1) | 덧글(12)

송창식 은퇴 및 장필준 미국 진출

송창식이 유니폼을 벗는다는 말이 있어서 설마했는데 사실이었군. 손가락 혈행장애로 재활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아야사 충청지역을 담당하는 분의 말씀.

애석하군. 03년 충청지역 최고의 투수이자 당해 김수화에 이어 넘버2라고 평가할 수도 있었던
송창식이 이렇게 가는건가. 아 씨바 아마시절 무리로 인해 휴식이 필요했던 투수를 시즌 초부
터 굴렸던 유승안도 원망스럽고 멍멍이 거시기처럼 던지면서 새파란 넘에게 부담만 가중시킨
정민철, 개먹튀 김창훈도 원망스럽네. 가장 병신같았던 것은 부상의 조짐이 뚜렷했던 투수를
지명하라고 했던 프런트. 정치적인 이유로, 그것도 당시 팀 역대 최대계약금을 주면서...

수술시기도 많이 늦었고 현장에서 처음 "조기복귀는 없다."라는 말과는 달리 재활시기를 엄청
나게 단축시키면서 우려를 많이 샀는데 당시 이 우려에 대해 킬인식빠들이 한다던 야그가 "니
들이 뭘 알아? 현장 관리자가 훨씬 더 잘 알지."였다. 근데 이 주장이 웃긴 것이 그간 무리한 투
구로 선수생활을 접은 투수들을 굴린 것이 바로 그 현장 관리자들이었거덩. 고교 감독들은 어
린 애들 존나게 굴리면 위험한 거 몰라서 그렇게 굴리나?

킬인식빠들이 강병철은 투수들 혹사시켰다고 그렇게 치를 떠는데 정작 강병철이 한화에서 보
낸 투수는 없거덩. 굳이 들자면 정민철이 부상으로 골골대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건 자기관리
부실이 더 짙고. 일본에서 거의 2년간 쉬다 왔는데 팔꿈치 부상이 악화된 것을 강병철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 강병철 2년차에는 교묘하게(?) 초반 푹 쉬었고.

송창식 정말 안타깝다. 니기미 재활공장장, 투수들 무리안시키는 감독이라고 이미지 굳어져
있는 색히가 그따구로 재활시키고 작년에는 몸 안좋은 애 사기쳐서 팔아 먹으려고까지 했었지.
(어차피 유니폼 벗는다는데 말하면 어때.) 군문제 해결하면서 몸이 낫는다면 참 좋겠지만(과
연 단순히 손가락 혈행장애만 있을까에는 의문이 강하게 든다.) 이것도 선수 복이하고 해야 하
는가.

그리고 장필준이 에인절스와 계약한다고 했는데 별 생각은 없다. 근데 통닭 이 스벌넘들아. 아
무리 군복무 선수라도 니 새끼들인데 신경좀 써라. 작년에 어느 분은 최진행 수술했다니 "그래?
" 이런 반응 보이더만 닝기리. 장필준한테 연락 한번 안했다매? ㅋㅋㅋㅋ

계약 당시야 장필준이 부상도 있었고 다른 악재도 있었으니 협상이 결렬된 것을 가지고 깔 생
각은 없다만 최소한 신경은 어느정도 써야지 이 썩을 것들아. 현장이나 프런트나 군대갈 애들
줄줄이 묶어놓고 신인선수들 맨날 제일 적게 지명하면서 신고선수나 듬뿍 받으니 좋으냐? 작
년 느그들이 5라운드까지 지명하고 철수한 뒤 타팀에 지명된 김선빈이나 박민석보니 기분이
어떠냐?

아 작년에 아무리 생각해도 말을 잘못했다. 김선빈 저 빈약한 체구가지고 뭘 하겠냐고 할 때
그래도 야구잘하잖아요라고 했다가 빈축만 샀는데 야구잘한다고 하는게 아니라 야구를 할 줄
알잖아요라고 했었어야 했는데...

욕처먹기 싫으면 알아서들 잘해라. ㅇㅇ??? 까기도 지겨워 이 그지들아.

P.S.그리고 장필준에 대해 아버지가 망쳤다는둥 3년안에 접을 거라는둥 씨부리는 색히들아.
     사정 모르면 함부로 나불거리지말어. ㅇㅇ???

by 風林火山 | 2008/10/03 14:57 | 염좡이글스 | 트랙백 | 덧글(17)

포스트시즌 진출팀 4개팀 후루꾸 분석-上

1위 SK

전력상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로
백업멤버들이 대단히 탄탄해졌다.

투수력: 8.5

전년도 에이스였던 레이번은 올시즌 전형적인 5이닝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김
광현의 급성장이 이를 상쇄했다. 로마노의 공백은 송은범이 어느정도 메워주었다. 김
광현-채병용-레이번-송은범으로 포스트시즌 선발을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펜의 경우 이팀은 구위로 먹고사는 투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덕분에 투수들의
교체가 한박자 빠른 편이고 롱릴리프라고 불릴 만한 투수가 없다. 얀이 불펜으로 나올
텐데 최근 부진하는 중. 구위가 좋지만 컨트롤은 여전히 불안한 전병두를 과연 한국시
리즈 엔트리에 넣을 것인가.

공격력: 9.5

전년도 4번타자인 이호준이 FA대박을 터뜨린 뒤 실종되었지만 박재홍-김재현 두 베테
랑 콤비의 각성, 외야 3인방 박재상, 조동환, 김강민의 성장으로 오히려 작년보다 더욱
강해진 타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인 컨택, 장타력, 기동력, 작전수행능력 모두
우수한 팀이다.

수비력: 9.0

센터라인도 탄탄하고 백업포수인 정상호 역시 올시즌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진영이 1루로 밀려날 정도로 외야의 멤버는 8개구단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반면
키스톤의 백업멤버는 부족한 편이다.

올시즌 1위팀의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실전감각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작년 선수들이 초반에 어리버리까면서 벼랑끝 직전까지 몰렸던 것을 잊지 말자.

2위 두산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이래로 해마다 젊은 선수들이 발굴되어 선수층이 점점 두터워지
고 있다.

투수력: 8.0

리오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던 한해. 풀타임 선발을 지켰던 것은 용병인 랜들 하나
뿐이며 그마저도 만족스러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김선우는 초반 준비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며 죽을 쒔고 김명제는 잘나가다가 부상, 이혜천은 롤러코스터 피칭을 일삼았다.
선발진의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확실한 클로저가 없지만 불펜진은 포스트시즌 진출팀들
중 양과 질에서 으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선발진은 랜들-김선우-김명
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선발진에서 미치는 선수가 나오느냐가 관건

공격력: 9.0

OPS가 SK와 롯데에 비해 떨어짐에도 이팀이 득점 1위를 달리는 것은 압도적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기동력에 기인한다. 7할 5푼에 달하는 팀도루 성공률은 포스트시
즌 진출 4개팀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세자리수 도루를 성공시킨 팀중 가장 높은 수치.
장타력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지만 특유의 기동력으로 이 단점을 메우고 있다. 유재웅
,오재원, 이대수(김재호)도 하위타순치고 방망이가 쏠쏠한 편. 채상병의 올시즌 끝모
를 부진이 아쉽다.

수비력: 9.0

내, 외야의 수비가 모두 뛰어나다. 내야요원 중 김재호라는 S급의 히든카드를 가진 것
도 매우 큰 강점. 외야수비 역시 우수한 팀이며 전상렬이라는 수비의 스페셜리스트(노
쇠화가 보이기는 하지만)를 보유하고 있다. 채상병의 블로킹은 아쉽지만 투수를 이끌
어가는 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백업포수인 최승환 역시 엘지시절부터 수비는 수준
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년도보다 선발진이 많이 떨어지기는 하나 그 외의 부분에서는 상당히 강해졌다. 플
레이오프를 얼마나 깔끔히 끝내느냐에 따라 한국시리즈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작
용할 것이다. 프런트에서 용병을 제대로 스카웃만 해줬어도...

by 風林火山 | 2008/10/03 13:08 | 야구 | 트랙백 | 덧글(8)

김인식 "구단에서 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다."

박동희 기자도 별거아니군?

존나 웃기다. 역대 한화 감독들중 김인식만큼 프런트에서 투자해준 감독있나?

일단 05년 김인식이 유원상 돈 더줘서라도 잡아달라 해서 5억 5천+옵션으로 잡아
줬고 구단 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FA영입해줘. 이적료 물어주면서 구대성 영입해
줘. 포수없다고 징징거리니 2년 연속 2번에서 포수찍어줘 지 원하는 대로 07년 1
차지명 최진호 찍어줬고 원포인트 없다고 하니 찍어줬으면 됬지 뭘 바래?

구자운??? 올해 구자운 풀로 재활중이고 더구나 재활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어깨
지? 당장 토미존 수술 후 관리 못해서 권준헌, 송창식 맛탱이가게 한 냥반이 두
산에서 포기한 구자운 잘도 재활시키겠다??? ㅋㅋㅋㅋ

우승을 이끌었던 이희수 전 감독은 이듬해 정민철 없이 야구해야 했고 이광환 전
감독은 한술 더떠서 구대성마저 빠져나간 팀으로 야구해야 했거덩. 복받은 줄 아
쇼 김인식씨. 역대 이글스 감독 중에서 에이스-마무리에 센터라인 제대로 갖추고
야구하는 냥반은 당신밖에 없어. 당신이 선수 못키워낸 것을 왜 프런트 책임으로
돌리시나?

씨발 남이 애써서 재활시켜놓은 투수는 조까치 굴리더니 결국 은퇴를 앞두게 만
들고 이적료까지 물어가면서 데려온 투수도 "쟤 없으면 시즌포기" 이 지랄하다가
수술하게 만들고 오랫만에 팜에서 큰 투수도 2달간 불펜에서 45이닝 던지게 하더
니 올시즌 병맛만들어 지가 팔꿈치 작살낸 애는 올해 또 개처럼 굴리다가 맛탱이
가게 만들더라? 류현진도 지금 팔꿈치 통증이 오는 주기가 짧아지는 중이지?

신인선수 지명에 대해서 한마디하면 킬인식이 지 양아들 챙기고 군대 갈 선수잡
으면 지명선수가 당연히 적어질 수 밖에 없지. 선수TO라는 것은 한정되어 있으
니까.

마지막으로 박동희 기자도 존나 웃긴게 남들이 소신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
는 만만한 상대만 존나게 후드려 까는 것 같더라. ㅋㅋㅋㅋ

예전에 김성근 감독이 쌍방울 말년시절 박정현을 영입한 것을 두고 자기가 망가
뜨린 선수를 여론을 의식해서 데려온 거라고 짖어대던 십쉑히가 있었는데 권명
철 버렸다가 재영입한 킬인식은 뭐임? ㅋㅋㅋㅋㅋ

by 風林火山 | 2008/09/30 00:58 | 염좡이글스 | 트랙백 | 덧글(24)

막장4위의 차지는 누가 될 것인가.

삼송 63승 60패
화나 62승 62패

삼송은 한게임만 이기면 4강진출, 화나는 한게임만 지면 4강탈락. 감독들의
뭐같은 시즌운영 덕분에(이건 그간 두팀의 행보를 보지 않으면 모름 ㅇㅇ)
점점 전력이 약해지고 있음에도 밑에 팀들의 삽질이라는 운빨로 4강행 막차
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팀.

선뚱과 킬인식 모두 그간 투수들을 개같이 굴려왔고 올시즌 그 업보를 받고
있다. 사람의 몸이라는 것은 정직하기 때문에 어느시점까지 무리를 하면 한
계가 오기 마련. 두 감독 모두 무리한 투구폼을 손봐줄 생각은 하지 않고 닥
치고 굴리기. 선뚱은 구위좋으면 일단 불펜, 사실 이건 킬인식도 어느정도는
마찬가지.

예전에 배영수가 팔꿈치를 담보로 팀을 우승시킨 것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도 있었는데 올시즌 모습을 보면 그런 소리가
잘도 나올지 모르겠다. ㄲㄲ 야구 1년만 하는거 아니자나, ㅇㅇ?

그나마 양팀이 올시즌 어찌저찌 버텨오는 이유가 그간 배척해오던 신인급
야수들이 터져줘서인데 구제불능 킬인식은 예외로 치고 과연 선뚱은 자신
의 야구스타일에 메스를 가할까 아니면 킬인식처럼 그대로 밀고갈까. 선뚱
이 자신의 야구스타일의 변화를 주면 레전드 급의 명장이 될 수도 있을거라
고 생각하는데. 김태완-송광민-연경흠과 달리 군필인 박석민-최형우-채태
인을 가진 선뚱은 한국야구에서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거덩.

지금처럼 하면??? 훗날 킬인식과 쌍벽을 이루는 아니 그 이상의 투수 분쇄
기의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by 風林火山 | 2008/09/28 12:45 | 야구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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